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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미 증시의 3분기 성적, 예상보다 낮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by 그린캐롯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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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이익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

에 주식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가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시장의 방향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3분기 기업 이익 증가율의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또한, 주목할 만한 업종별 동향과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주요 지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분기 이익 증가율 하락, 그 원인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6월 중순까지만 해도 8.4%로 예측되었던 것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와 같은 하락세는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여러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압박, 금리 인상, 그리고 소비자의 지출 감소 등이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합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원가 부담을 그대로 떠안거나 매출 감소에 직면하게 되면서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도 주가는 상승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이익 증가율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45번째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연초 대비 21.9%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1997년 이후 최고치로, 주식 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21.8 수준이며, 변동성 지수(VIX)도 21에 근접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변동성 지수가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S&P 500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깜짝 실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전망치는 3.8%였으나 실제로는 두 배 이상으로 나오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에도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역할과 업종별 차별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을 포함한 대형 기술주 7개 종목,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입니다. 이들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18%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S&P 500 지수의 평균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들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3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7개 기업 외의 나머지 493개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1.8%로 추정되며, 이는 2분기 9.1%에서 크게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S&P 500 내에서 업종별 성과가 매우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정보기술(IT), 통신, 헬스케어 업종은 3분기 이익 증가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 업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2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익률과 비용 부담의 영향

이번 실적 발표철에 또 다른 중요한 지표로는 매출 대비 순이익률이 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매출 대비 순이익률은 12.9%로 전 분기(13.1%)보다 낮고, 작년 같은 기간(12.8%)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업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생산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고 있어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자동화가 어려운 저생산성 산업에서는 임금 상승 압박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이는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비용 구조와 비용 전가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 결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S&P 500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및 개별 종목별로 주가의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보기술, 통신, 헬스케어 업종은 비교적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에너지나 기타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은 실적 부진으로 인해 주가 하락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매그니피센트 7과 같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이 시장 전체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 일정과 내용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는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이익률 하락이나 비용 부담 증가는 향후 경제 성장과 관련된 중요한 시그널일 수 있습니다. 만약 기업들이 비용 전가를 지속적으로 어려워한다면 이는 소비 둔화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3분기 실적 발표의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미국 증시의 3분기 실적 시즌은 여러모로 시험대에 오른 상황입니다.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하락했지만,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일부 대형 기술주의 강력한 성장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종별 성과의 차이가 크고,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시장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주요 업종별로 어떤 실적을 발표하느냐에 따라 S&P 500 지수는 큰 변동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기업들이 비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을 통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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