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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코스피는 장중 7,161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0.15% 오른 7,017.91에 마감했습니다. 출발은 화려했고 끝은 밋밋했습니다. 나스닥 신고가를 보고 2.2% 갭으로 시작했지만 오후에 유가 선물이 반등하자 7,000선 턱걸이로 끝났습니다. 밤사이 미국에서는 지수가 조용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5% 급등하며 메모리만 따로 움직였습니다.
오늘 23일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은 내일 휴장일에 열립니다. 이 글에서는 어제 반납의 이유, 메모리와 유가에서 나온 새 재료, 월가의 전설이 한국을 찾은 배경, 그리고 연휴를 넘길 비중을 어떻게 정할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미국은 지수가 조용한데 메모리만 뛰었다
9월 22일(현지시간) 다우는 0.36% 내렸고 S&P500은 7,764포인트로 사실상 보합, 나스닥은 0.45% 올랐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6% 상승했습니다. 뉴스1은 “[뉴욕마감]지수별 혼조…AI 반도체 랠리에 나스닥 사상 최고”로 전했습니다. 장중 움직임도 좁았습니다. 0.08%로 출발해 고가 0.23%, 저가 -0.11% 사이에서만 오갔습니다.
| 종목 | 등락 | 메모 |
|---|---|---|
| 샌디스크 | +6.82% | NAND |
| 마이크론 | +5.02% | 9월 30일 실적 발표 |
| SOX 반도체지수 | +2.06% | |
| 인텔 | +1.70% | |
| AMD | +1.34% | |
| 엔비디아 | +0.67% | 228달러 |
| 나스닥 | +0.45% | 사상 최고 |
| 다우 | -0.36% | |
| 메타 | -0.63% | |
| 마이크로소프트 | -0.70% | |
| 알파벳 | -1.07% | |
| 아마존 | -1.32% |
9/22 미국 주요 종목 등락률

지수는 잠잠했는데 메모리만 따로 놀았습니다. 직전 거래일에 크게 올랐던 CPU 진영은 잠잠했고 빅테크는 쉬어갔습니다.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나란히 내렸습니다. 금리는 여전히 높은 자리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68%, 2년물은 4.74%였고 달러/엔은 157.4엔이었습니다.
유가는 왜 갑자기 떨어졌나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 조건으로 7일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WTI는 89.8달러로 내려왔습니다. 뉴스핌은 “뉴욕증시 프리뷰, 주가 선물 혼조…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유가 급락”으로,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제안, 군사적 압력 완화와 항구 봉쇄 해제 조건 걸어”로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3시간 동안 회동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과 대화했으며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진위 공방이 붙었습니다. 이란 측이 재개방 제안 보도를 부인했다는 기사가 이어졌고, 국내 증시가 어제 오후에 밀린 이유도 유가 선물이 장중 반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호르무즈는 전 세계 원유의 상당량이 지나는 길목이라 이란 뉴스에서 유가로, 유가에서 물가와 금리로, 금리에서 주식으로 한 줄로 이어집니다. 아직 방향이 확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코스피는 왜 7,161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나
9월 22일 코스피는 10.19포인트, 0.15% 오른 7,017.91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0.23% 내린 834.38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산경투데이는 “코스피, 장중 2.34% 급등 후 상승분 반납…7,017선 마감”으로, 서울신문은 “AI 훈풍에 장중 7100선 뚫었지만… 유가에 발목 잡힌 코스피”로 전했습니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국내 양 지수가 갭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 유가 선물의 반등에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 투자자 | 코스피 | 코스닥 |
|---|---|---|
| 개인 | -1조 6,069억 | +1,565억 |
| 외국인 | +765억 | -579억 |
| 기관 | -1,220억 | -947억 |
투자자별 순매수 (9/22 정규장 종가 기준, 단위: 원)

숫자를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만 홀로 샀지만 금액은 765억 원으로 작고, 기관은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개인은 1조 6,000억 원 넘게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모두가 보수적으로 움직인 흔적입니다.
외국인 수급의 정확한 상태를 짚어둡니다. 18일 4,388억 원 순매수로 8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지만 21일에는 1,603억 원 순매도였고, 22일 765억 원은 다시 첫날입니다. 시장에서 외국인 복귀로 판정하는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조건은 아직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10년물 종가 5% 기준선의 해제 조건 가운데 금리 쪽은 나흘째 충족되고 있지만 외국인 쪽은 그대로입니다.
종목은 대형과 소부장이 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0.91% 오른 27만 6,5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3% 가까이 올랐던 자리에서 밀렸고, SK하이닉스는 1.50% 내린 184만 원으로 마감했는데 이 종목도 장중 고가는 3% 부근이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장중 강세 뒤 오후 반납이라는 같은 그림이었습니다. 반면 부품과 소부장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 종목 | 등락 | 종가 |
|---|---|---|
| 심텍 | +13.31% | |
| 리노공업 | +7.45% | |
| 삼성전기 | +3.99% | 148만 6,000원 |
| 원익IPS | +1.01% | |
| 삼성전자 | +0.91% | 27만 6,500원 |
| SK하이닉스 | -1.50% | 184만 원 |
9/22 국내 주요 종목 등락률
메타의 AI 모델 호평을 계기로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졌고, PCB와 적층세라믹콘덴서 등 관련 부품 수요 확대 기대가 부각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20원 오른 1,358.2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고, 밤사이 역외에서는 1,355원 부근까지 내려왔습니다. 미국 상장 한국 ETF인 EWY는 1.83%, 야간선물은 2.58% 올랐습니다.
드러켄밀러가 한국에 온 이유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 패밀리오피스 회장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원익IPS,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삼성전자 등의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는 “[단독] 대기업 대신 찾은 곳이…한국 온 ‘월가 전설’ 파격 행보”에서 그가 AI 병목 수혜 기업을 찾고 있으며 반도체 소부장과 에너지 기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 투자할 더 많은 기업을 찾으려 하며 지난해부터 한국 기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가 만난 기업들의 공통점은 수요는 빠르게 느는데 공급이 못 따라가는 병목 구간을 쥐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유명 투자자가 방한했다는 뉴스 하나로 종목을 사는 것은 위험합니다. 실제 매수가 이뤄졌는지는 한참 뒤 공시나 13F로 확인되고, 방문은 검토 단계일 뿐입니다. AI 병목이 곧 소부장과 전력이라는 프레임 자체는 최근 시장이 계속 밀고 있는 방향이라 흐름을 읽는 참고로는 충분합니다.
메모리는 더 갈까, 그리고 원전은 왜 다시 움직이나
마이크론은 9월 22일 5.02% 급등했고 다음 실적 발표는 9월 30일입니다. 스티펠은 메모리 호황에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내년 D램 출하량 둔화는 우려된다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마이크론이 1년 새 500% 급등한 뒤라 추가 상승 여력을 두고 전망이 갈립니다.
변수도 하나 생겼습니다. 조선일보는 “‘삼전닉스식 성과급’ 요구한 마이크론 대만 노조, 조정 결렬에 파업투표 추진”으로 전했습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면 메모리 공급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는 사안이라 국내 메모리 기업에는 양면적인 뉴스입니다. 여기에 인텔이 2022년 출원했던 마이크로 LED 융합 유리 기판 패키징 특허를 공개했습니다. 반도체 다이를 유리 기판에 직접 내장하고 유리관통전극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로, 국내에서도 여러 소부장 기업이 준비 중인 분야입니다.
원전 쪽에서는 웨스팅하우스가 움직였습니다. 매일경제는 “웨스팅하우스 기업가치 500억달러 목표로 상장 준비”로, 조선비즈는 “원전 건설 안 하는데 3년 만에 2배?… 웨스팅하우스 기업 가치 둘러싼 ‘논란‘“으로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 기준으로 이르면 10월 상장 서류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2017년 파산 뒤 2023년 80억 달러에 매각된 회사가 3년 만에 500억 달러를 목표로 하는 셈이라 밸류에이션 논란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대주주 카메코는 웨스팅하우스 기술이 전 세계 원자로 417기 중 57%에 적용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추석 연휴, 일정이 왜 까다로운가
국내 증시는 9월 24일부터 휴장에 들어가 9월 28일에 다시 열리며, 최대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은 24일 휴장일에 열립니다.
| 날짜 | 일정 | 국내 증시 |
|---|---|---|
| 9월 23일(수) |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 개장 |
| 9월 24일(목) | 미중 정상회담, 퀄컴 서밋, 메타 커넥트 종료 | 휴장 |
| 9월 25일(금) | 추석 | 휴장 |
| 9월 28일(월) | 연휴 동안 쌓인 재료 한꺼번에 반영 | 재개장 |
| 9월 30일(수) | 마이크론 실적 발표 | 개장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변국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일본 다카이치 총리는 미중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먼저 만납니다. 한미일은 호르무즈와 소형모듈원전 문제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오늘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오늘의 핵심 결정은 연휴 동안 얼마나 들고 갈 것인가입니다. 종목을 새로 고르는 날이 아니라 비중을 정하는 날입니다. 대응 원칙은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 지금 국면은 상승이 아니라 박스로 봅니다. 코스피는 7,000선 위로 올라왔지만 어제 장중 2.2%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는 첫날이고 금액이 765억 원으로 작으며 기관은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방향이 잡힌 상승장이라기보다 위로 밀면 차익이 나오는 박스권입니다.
- 연휴 갭은 예측 대상이 아니라 비중 관리 대상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는 거래를 못 하는 날에 나오고 28일 시초가에 한꺼번에 반영됩니다. 방향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견딜 수 있는 크기로 줄여두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현금 비중을 평소보다 높게 가져가는 판단이 무난합니다.
- 급등 직후 추격 매수는 연휴 갭 리스크와 가장 나쁜 조합입니다. 심텍처럼 하루 13% 오른 종목을 오늘 따라 사는 것은 피합니다. 관심 축은 메모리와 반도체 소부장, 그리고 전력과 원전 두 갈래로 좁혀지지만 진입은 28일 이후입니다.
- 금리는 여전히 천장입니다. 미국 10년물은 4.968%로 5% 문턱에 붙어 있습니다. 유가가 내려주면 금리도 숨통이 트이지만 이란 협상은 제안과 부인이 오가는 단계입니다. 10년물이 다시 5%를 종가로 넘어서면 성장주와 고밸류 종목부터 흔들립니다.
연휴 전 마지막 날에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쉬는 동안 뭔가 터질까 봐 급하게 사거나 급하게 파는 것입니다. 둘 다 이유가 감정이라 결과가 들쭉날쭉합니다. 미리 정해둔 비중과 손절가만 확인하고, 안 정해뒀다면 오늘 정하고 연휴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정리
어제 시장은 출발은 좋았는데 끝이 밋밋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외국인이 다시 사기 시작한 것은 나쁘지 않은 신호지만 첫날이고 금액이 작으며 기관이 빠져 있어 아직 힘이 붙은 상승은 아닙니다. 오늘은 새 종목을 고르는 날이 아니라 들고 갈 비중을 정하는 날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쉬는 날에 열리고 결과는 28일 아침에 한꺼번에 날아옵니다. 예측 대신 크기 조절로 대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본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언론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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