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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0월 26일(월) 1.46% 내린 5,469.47로 마감해 종가 기준 7개월 만의 최저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3.26% 급락했습니다. 그런데 밤사이 AI 기업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 신청서를 내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2% 올랐고,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2.63% 상승했습니다. 27일 아침에는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반등의 재료는 생겼지만 외국인 매도는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 실적과 미국 FOMC가 몰려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6일 하락의 원인과 수급, 밤사이 미국 반도체 반등의 배경, 메타의 대규모 증자가 던진 질문, 3분기 GDP의 양면, 그리고 지지선과 이번 주 일정을 차례로 짚습니다. 이 글은 27일 장 시작 전에 작성해 26일까지 확정된 수치와 27일 오전 발표된 GDP만 담았고, 전망은 조건으로만 적었습니다.
코스피는 왜 5,500선을 내줬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0월 26일 80.83포인트(1.46%) 내린 5,469.47로, 코스닥은 3.26% 내린 727.21로 마감했습니다. 뉴스핌은 이날 장을 「‘우울한 월요일’ 코스피 5469선 후퇴…7개월 만 ‘최저’」로 정리했습니다. 9월 30일 종가 6,838.04와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돼 20.0% 빠진 수준입니다(네이버 금융 일봉 기준 계산).

하락을 이끈 것은 이번에도 외국인이었습니다.
10월 26일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 (한국거래소 정규장 기준)
| 투자자 | 순매수 | 특징 |
|---|---|---|
| 외국인 | -6,955억원 | 넥스트레이드(NXT) 합산 시 -7,531억원 |
| 기관 | +6,110억원 | NXT 합산 기준 금융투자 +6,076억원이 대부분 |
| 개인 | +474억원 | NXT 합산 시 +931억원 |
출처: 더팩트(한국거래소 정규장), 뉴스핌(NXT 합산). 투자자별 수급은 집계 범위와 시점에 따라 보도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장중 흐름도 좋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오후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2시 이후 기관 급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투신과 연기금의 순매수 규모가 오후 들어 크게 줄었고, 조선·방산·원전과 은행주 같은 중견 대형주가 매도됐다는 설명입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거래대금은 장 중 약 9조원 수준에 머물며 시장 참여가 위축됐고,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받아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했다”고 분석했습니다(뉴스핌).
금융투자(증권사 자기매매)가 6천억원 넘게 받아 줬지만, 금융투자 매수는 선물과 연계된 차익거래인 경우가 많아 ‘오래 들고 갈 돈’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외국인이 파는 물량을 꾸준히 받아 줄 매수 주체가 아직 없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시장에서는 9월 말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지수의 하단 레벨 자체가 내려왔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어떤 업종이 더 빠졌나
10월 2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16%), KB금융(-3.79%), 현대차(-2.54%), LG에너지솔루션(-2.09%) 등이 일제히 내렸고, 삼성생명(+0.61%)이 드물게 올랐습니다(더팩트·뉴스핌, 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는 「코스피, 외인 매도에 5500선 붕괴… 7개월 만에 최저」에서 HD현대중공업(-5.08%), 한화오션(-4.16%) 같은 조선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9.78%), 한화시스템(-3.92%) 같은 방산주, 두산에너빌리티(-3.03%), HD현대일렉트릭(-4.89%) 같은 원전·전력설비주가 크게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날 급락 종목의 공통점을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 트럼프 정책 수혜주 — 미국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인프라주가 하락했습니다.
- 원화 강세 피해주 — 원/달러 환율이 26일 1,322.50원으로 내려오며(뉴시스) 수출주 부담이 커졌습니다.
- 실적 우려 종목 —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눈높이가 낮아진 종목이 매도됐습니다.
코스닥은 기관이 1,27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 같은 반도체 장비주가 6%대 하락했습니다(더팩트). 하락 종목이 1,309개로 상승 종목 370개의 세 배를 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로보티즈·원익홀딩스·삼현·루닛·씨어스 정도가 강세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밤사이 미국 반도체는 왜 올랐나
AI 기업 앤트로픽이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2%, 나스닥이 0.83%, S&P500이 0.71% 올랐습니다(뉴시스). 일간투데이는 「앤트로픽 IPO 공식화에 뉴욕증시 반등…나스닥 0.83%↑」에서 티커 ‘ANT’로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신고서에서 시장이 주목한 숫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반기 매출 162억9,000만달러 —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4배입니다(AI타임스).
- 2분기 영업이익 9억7,400만달러 — 2분기 기준으로 영업흑자를 냈습니다(AI타임스).
- 기업가치 최대 2조달러 거론 — 월스트리트저널은 1,000억달러 이상 조달을 목표로 11월 16일이 속한 주의 상장을 검토 중이며 일정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일간투데이, WSJ 인용).
파이낸셜뉴스는 S-1에서 메모리 부족 문제가 다시 강조된 것이 반도체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론은 2.98% 오른 903.70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09% 오른 143.62달러, 엔비디아는 2.39% 오른 216.0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블랙스톤·씨티·모건스탠리가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장비를 특수목적법인(SPV)이 사들여 앤트로픽에 빌려주는 630억달러 규모 금융 거래를 발표한 것도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된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마이크론에는 증권사 호평도 더해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경영진 미팅 뒤 마이크론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2027~2028년 연간 잉여현금흐름을 1,500억~2,000억달러로 추정했습니다. 이데일리는 BofA가 전체 매출의 약 35%가 장기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 경영진이 2027~2028년 메모리 수급이 2026년보다 더 빡빡할 것으로 봤다는 점을 메모리 업황의 핵심 근거로 꼽습니다.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AI타임스는 앤트로픽 신고서에 향후 10년간 6,000억달러가 넘는 지출 약정이 있고, 상당수가 취소할 수 없는 계약이라고 전했습니다. AI 투자의 ‘돈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메타의 950억달러 증자가 던진 질문
메타는 10월 26일(현지시간)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350억달러를 먼저 조달하고, 이후 최대 6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최대 95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뉴스핌은 「메타, AI 투자 위해 950억달러 조달…엔비디아·AMD도 주식 매입 관심」에서 이 소식을 전했고, 메타 주가는 1.88% 내렸습니다(뉴시스).
뉴스핌에 따르면 9월 말 메타의 현금성 자산은 824억5,000만달러로 장기부채 809억2,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고, 향후 지출하기로 약정한 금액은 약 8,250억달러에 이릅니다. 엔비디아·AMD·브로드컴이 최대 50억달러어치 메타 주식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반도체 회사가 고객사 주식을 사 주는 구조라, ‘AI 투자가 서로 돈을 돌리는 구조’라는 우려가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도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확보를 위해 아폴로와 약 400억달러 규모 금융리스 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뉴시스). 반도체 수요에는 긍정적이지만, 빅테크가 증자와 차입으로 AI 투자비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지금 국면을 “금리 인상과 AI발 뉴노멀의 충돌”로 요약하는 진단이 나옵니다. 글로벌 금리가 다시 긴축 쪽으로 돌아서는 가운데, AI 투자가 만들어 내는 실제 매출이 그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해석입니다.
3분기 GDP 1.0% 성장, 증시에는 어떤 의미인가
한국은행은 10월 27일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3분기 GDP 전기비 1.0%↑·GDI 3.4%↑…성장세 확대」로 보도했고, 아시아투데이는 한국은행이 8월에 예상했던 0.3%를 0.7%포인트 웃돌았다고 전했습니다.
| 항목 | 3분기 (전기 대비) | 의미 |
|---|---|---|
| 실질 GDP | +1.0% | 8월 전망치 0.3%를 크게 상회 |
| 제조업 | +2.0% | 반도체 등 전자·기계 생산 증가 |
| 설비투자 | +4.1% | 반도체 제조용 기계 중심 |
| 민간소비 | -0.2% | 3년 9개월 만에 감소 |
| 서비스업 | +0.2% | 2분기 1.0%에서 둔화 |
| 실질 GDI | +3.4% | 전년 동기 대비 18.8%, 1977년 4분기 이후 최고 |
출처: 한국은행 발표(연합인포맥스·아시아투데이 보도).
증시 입장에서는 양면이 있습니다. 경기가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것은 기업 실적에 좋은 소식이지만, 아시아투데이는 이번 수치가 한은이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습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10월 소비자물가와 3분기 GDP를 확인한 뒤 11월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도체와 수출이 성장을 끌고 내수는 식는 ‘온도 차’도 함께 기억해 둘 대목입니다.
이번 주 남은 변수: FOMC와 실적, 중간선거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0월 26일 밤 2.63% 올랐고, MSCI 한국지수 ETF도 0.97% 상승했습니다(뉴시스). 뉴시스는 「코스피 반등 기대감…앤트로픽 IPO에 美반도체지수 2.8%↑」에서 다만 외국인 매도와 FOMC·빅테크 실적을 앞두고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번 주 남은 주요 일정 (한국시간)
| 날짜 | 일정 | 체크 포인트 |
|---|---|---|
| 10/27(화) | 3분기 GDP 발표(+1.0%), FOMC 회의 시작 | 국내 금리 인상 압력 |
| 10/28(수) |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 추가 주주환원 규모 |
| 10/29(목) | FOMC 결과(새벽 3시), 삼성전자 실적, ECB 회의 | 12월 인상 힌트 |
| 10/30(금) |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 엔화·글로벌 금리 |
| 11/3(화, 현지) | 미국 중간선거 | 정치 불확실성 |
| 11월 중순 | 앤트로픽 나스닥 상장(일정 미정) | AI 투자 심리 |
출처: 미국 연준 일정, 머니투데이, 일간투데이(WSJ 인용). 요일은 달력으로 검산했습니다.
FOMC는 ‘매파적 동결’이 유력합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동결 확률은 90.6%이고, 12월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69.4%입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입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는 흐름이 이번 하락의 매크로 배경이라는 진단과 함께,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는 점도 해외 증시의 부담으로 꼽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외국인 매도 후 수급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고 FOMC와 빅테크 실적을 앞두고 있어 장중 차익실현 매물도 나올 것”이라며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의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봤습니다(뉴시스).
지지선과 대응 포인트
코스피 10월 26일 종가 5,469.47은 20일 이동평균선(약 6,264)보다 12.7% 아래에 있습니다(네이버 금융 일봉 기준 계산).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의 저점 라인을 5,450~5,488로, 그 아래 지지선을 7월 하락 저점으로 제시하며 지금을 “대외 변수 불확실성을 확인하는 기간, 종목별로는 소극적인 저가 매수”로 정리하는 진단이 나옵니다. 7월 저점은 7월 29일 장중 5,262.77이었습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 이동평균선이 역배열 패턴을 형성하는 등 기술적 추세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상태”라면서도 「앤트로픽 IPO 훈풍…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에서 “현시점에서는 주식 비중을 더 축소하기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를 우선순위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아시아경제).
확인할 체크포인트 3가지
- 5,450선 지지 여부 — 26일 장중 저점 5,455.11이 1차 지지선입니다. 이 선이 무너지면 7월 저점 5,262선이 다음 지지선입니다.
- 외국인 현·선물 동시 매수 여부 — 야간선물 반등이 외국인 현물 매수로 이어지면 단기 반등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현물 매도가 계속되면 하루짜리 반등에 그칠 수 있습니다.
- 오후 2시 이후 흐름 — 26일처럼 오후에 기관 매물이 다시 나오는지가 장 마감 방향을 가르는 기준입니다.
업종별로 볼 지점
| 업종 | 볼 이유 | 주의할 점 |
|---|---|---|
| 메모리 반도체 | 앤트로픽 S-1의 메모리 부족 언급, 마이크론 BofA 호평 | 28·29일 실적 발표 뒤 ‘재료 소진’ 매물 |
| 반도체 장비 | 26일 6%대 급락 뒤 반등 여지 | 코스닥 기관 매도 지속 여부 |
| AI 소프트웨어·로봇 | 앤트로픽 상장 기대, 26일 로보티즈 강세 | 단기 테마성 급등락 |
| 조선·방산·원전 | 오후 매물 출회로 낙폭 과대 | 원화 강세·정책 수혜 약화 |
야간선물이 2% 넘게 올랐다고 해서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수는 여전히 한 달 평균선보다 12% 넘게 아래에 있고 이동평균선은 역배열 상태입니다. 반등이 나오더라도 외국인 수급이 실제로 돌아서는지, 이번 주 실적과 FOMC를 통과하는지를 확인하며 나눠서 대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
10월 26일 우리 증시는 외국인 매도와 거래 위축 속에 5,500선을 내주며 7개월 만의 최저로 내려왔습니다. 오후 기관 매물까지 겹치면서 조선·방산·원전처럼 그동안 많이 오른 업종의 낙폭이 컸습니다.
밤사이에는 앤트로픽 상장 신청이라는 AI 쪽 호재가 나왔고, 27일 아침 발표된 3분기 GDP도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다만 AI 빅테크의 증자·차입 부담, 국내외 금리 인상 압력, 미국 중간선거라는 변수가 함께 남아 있습니다. 5,450선 지지와 외국인 현·선물 수급, 그리고 수요일부터 이어지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 실적과 FOMC가 이번 주 방향을 가를 관문입니다.
본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언론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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