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뉴스

최근 1개월 철강 ETF 수익률 20% 상승, 이유는?

by 그린캐롯 2024. 10. 9.
반응형

 

철강 업황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최근 철강소재 ETF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철강소재 ETF의 향후 전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철강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철강 ETF, 왜 갑자기 급등했나?

최근 한 달 동안 철강 ETF는 무려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철강소재'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철강'은 각각 3.35%, 2.7%씩 상승하며 눈에 띄는 수익률을 보여줬습니다. 철강 업황이 수년간 침체를 겪고 있던 상황에서 이례적인 일이죠. 무엇이 이런 수익률을 이끌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려아연'이라는 변수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고려아연이 영풍·MBK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를 편입한 철강 ETF들의 수익률도 함께 상승한 것입니다. 국내 철강 ETF 중 고려아연의 비중이 10% 이상인 상품들이 많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ETF의 수익률을 끌어올렸습니다.

고려아연의 역할 왜 중요한가?

고려아연은 주로 아연, 연 등의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기업으로, 철강 ETF에서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종목입니다.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면서 철강 ETF의 수익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이 철강 ETF의 상승을 이끌었다"며 "고려아연의 움직임이 철강소재 ETF 전체의 수익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상승이 단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 부양책, 철강 업황에 희망?

철강 업황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철강의 대표 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상반기 실적도 여전히 저조합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년 동기 대비 34%의 영업이익 감소를 보였고, 현대제철은 작년 4분기 영업적자 이후 올해 다시 흑자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철강 업황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9월 24일 발표된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중국 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철강 업황 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였던 만큼, 이번 부양책이 중국 내 건설 수요를 자극하여 철강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 소식 이후 국내 철강 기업의 주가는 각각 16.5%, 19% 가량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양책이 철강 수요를 부양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회복세가 확실히 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관투자자의 움직임과 개인투자자의 대응

최근 철강 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는 기관투자자였습니다. 기관투자자는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38억 원, 9억 원가량을 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이 기간 동안 철강 ETF를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철강 업황이 장기적인 침체를 겪으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철강 업종이 최근 수익권에 들어서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철강 업황의 불확실성과 최근의 급등세에 대한 경계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투자 시 유의할 점 - 과도한 상승은 위험하다

최근 철강 ETF의 상승에는 '경영권 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승이 지속 가능한지는 불투명하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은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실제로 얼마나 빠르고 지속적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일시적인 요인일 수 있다"며 "중국의 경제가 단기간 내에 회복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만 의존하기엔 위험 요소가 많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철강 ETF는 투자에 있어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지금이 투자 적기일까?

철강 ETF의 최근 급등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라는 특별한 요인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철강 업황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수익률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업황 변화를 신중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급등한 철강 ETF에 대해 매수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철강 업종의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