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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인 9월 28일, 코스피는 2.70% 내린 6,889.74로 마감해 7,0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삼성전자(-5.43%)와 SK하이닉스(-5.05%)가 동시에 5%대 급락했고, 외국인은 하루에 3조6,010억원을 팔았습니다. 밤사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4%로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제 코스피가 왜 반도체만 크게 빠졌는지, 미국 금리가 왜 멈추지 않는지,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나온 악재와 호재가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이어 오늘 삼성전자 배당락과 이번 주 마이크론 실적을 어떻게 볼지 확인 포인트를 짚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왜 2.7%나 빠졌나
코스피는 9월 28일 전 거래일보다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에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23일 7,080.92에서 한 번에 7,000선을 반납했습니다. 반대로 코스닥은 0.25% 오른 846.58로 마쳐 두 시장이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를 “코스피, 2.7% 하락 마감…4거래일만 ‘7천피’ 밑으로”로 보도했습니다.
원인은 연휴 동안 쌓인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입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이란 관계에서 완화적 신호가 나타났지만, 미국채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하며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핌은 이날 장을 “코스피, 7000선 아래로…삼성전자·SK하이닉스 5%대 하락”으로 정리했습니다. 여기에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사업 지연 소식이 더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장 흐름을 보면 -0.33%로 조용히 시작했는데, 장중에 유가와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낙폭이 계속 커졌습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기관 매도가 장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 투자자 | 순매수 | 메모 |
|---|---|---|
| 개인 | +3조2,866억원 | 하락장에서 매물을 받아냄 |
| 외국인 | -3조6,010억원 |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가 대부분 |
| 기관 | -1조3,332억원 | 현물은 매도, 코스피200 선물은 6,729억원 순매수 |
9월 28일 유가증권시장,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이 반도체 두 종목에 매도를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이날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는 3조6,200억원에 달했습니다. 공매도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코스피 공매도 비중은 5.08%로 최근 5거래일 중 가장 높았고, 그중 46%가 SK하이닉스(4,449억원)와 삼성전자(2,791억원) 두 종목에 몰렸습니다.
반도체만 빠진 장이었다
| 구분 | 종가 | 등락 |
|---|---|---|
| 삼성전자 | 270,000원 | -5.43% |
| SK하이닉스 | 1,768,000원 | -5.05% |
| SK스퀘어 | — | -7.56% |
| LG에너지솔루션 | — | +3.56% |
| 삼성바이오로직스 | — | +2.49% |
| HLB | 39,700원 | +29.95% (상한가) |
9월 28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규모별 지수로 보면 대형주는 3.0% 빠졌는데 중형주는 1.3%, 소형주는 1.0% 올랐습니다. 지수는 급락했지만 시장 전체가 무너진 날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코스닥은 상승 611개, 하락 249개로 오른 종목이 두 배 넘게 많았습니다.
코스닥을 끌어올린 것은 HLB였습니다.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의 담관암 신약 ‘리픽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고, HLB제약·HLB생명과학·HLB이노베이션 등 그룹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이를 “HLB, 담관암 신약 ‘리픽투’ FDA 허가에 상한가”로 전했습니다. 2차전지도 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에코프로비엠(+6.00%)이 동반 강세였습니다.
미국 10년물 5.24%, 금리는 왜 멈추지 않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월 28일(현지시간) 5.24%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5.274%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30년물은 장중 5.583%로 2004년 5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한국 채권시장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국고10년물은 하루에 14.7bp 올라 4.539%, 국고3년물은 4.119%로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데일리는 “유가·국채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 … 美 1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로 보도했습니다.
직접적인 방아쇠는 이란 협상 결렬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7일 로드맵’을 거부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4% 넘게 뛰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전망이 오르고, 물가 전망이 오르면 금리가 따라 오르는 순서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것이 단순히 중동 문제만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선진국 전체가 빚을 더 비싸게 다시 빌리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 미국·영국·독일·일본은 10여 년 전 연 0~1%대 금리로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 그 저금리 국채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는데, 지금은 미국·영국 10년물이 5%대, 독일·일본이 3%대라 훨씬 비싼 이자로 새 국채를 찍어야 합니다.
- 여기에 AI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정부채와 같은 장기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 반면 성장률은 그만큼 높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7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실질 성장률은 미국 2.3%, 독일 0.7%, 일본·프랑스 0.6%입니다.
알리안츠그룹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도 “중동 분쟁이 마무리되고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국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여전히 남을 것”이라며 “미국 10년물은 5%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데 베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더 올릴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8일 기준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70.3%로, 전 거래일 60% 중반에서 더 높아졌습니다. 12월까지 한 번 이상 인상될 확률은 95.5%입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단기적으로 AI는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하며, 2% 목표 복귀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시장의 핵심 질문은 금리 인상과 AI발 뉴노멀의 충돌입니다. AI가 생산성을 올려 결국 물가를 낮춰준다는 기대와, 당장은 AI 투자가 돈을 빨아들여 금리를 올린다는 현실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가 하루에 5%씩 빠진 것은 이 줄다리기에서 어제는 금리 쪽이 이겼다는 뜻입니다.
밤사이 뉴욕증시, 악재 둘과 호재 하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9월 28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0.67% 내린 51,481.51, S&P500지수는 0.77% 내린 7,683.69, 나스닥지수는 0.92% 내린 26,820.38에 마감했습니다. 변동성지수(VIX)는 8.07% 오른 16.07이었습니다.
| 종목 | 등락 | 이유 |
|---|---|---|
| 샌디스크 | +6.82% | 낸드 공급 부족 |
| 엔비디아 | +1.68% | 1,50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228.86)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 -1.61% | 12,465 |
| 마이크론 | -2.61% | 오픈AI 학습 중단 여파, 실적 D-2 |
| 오라클 | -3.28% | 데이터센터 ‘불가항력’ 통지 여진 |
| AMD | -3.6% | |
| 메타 | -4.8% | AI 비서 ‘뮤즈’ 랠리 후 차익 실현 |
| 인텔 | -5.58% |
9월 28일 미국 정규장 종가 기준

악재 하나, 오픈AI 최신 모델 학습 중단
오픈AI는 9월 28일 차세대 AI 에이전트 모델이 안전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는 ‘통제 이탈’ 현상을 보이자 신규 모델 학습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 에이전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연방기관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시 범위를 벗어나 작동했습니다. 오픈AI는 “추가 안전장치가 마련됐다고 확신할 때만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겁먹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AI 모델 학습이 멈추면 그 학습에 쓰일 GPU·메모리·광통신 부품 주문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오픈AI ‘학습 중단’ 파장…광통신·반도체 등 AI 인프라주 급락”으로 전했고, 이날 광통신주 코히런트가 4.52%, 코닝이 3.29% 빠졌습니다. 서울파이낸스는 “오픈AI, 훈련 두달 만에 ‘또 중단’···AI 감속론 힘 받나”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악재 둘, 오라클의 ‘불가항력’ 통지
오라클은 9월 24일 미국 뉴멕시코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주피터’의 개발사에 계약상 불가항력 조항을 인용한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불가항력은 천재지변·전쟁처럼 당사자 잘못이 아닌 사유로 계약을 못 지킬 때 책임을 면제받는 조항입니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인허가가 반복적으로 거부되면서 전력 공급 일정이 약 6개월 밀렸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라클·오픈AI·소프트뱅크가 참여하는 ‘스타게이트’의 핵심이고, 약 20개 은행이 180억달러를 빌려준 사업입니다.
오라클은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한국경제는 “오라클 ‘불가항력’ 카드…AI 데이터센터 금융 흔든다”에서 프로젝트 관련 채권이 이미 액면가 1달러당 90센트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I 투자의 병목이 칩이 아니라 전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호재, 엔비디아의 미국 기업 사상 최대 자사주 매입
엔비디아는 9월 28일 이사회가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달러(약 204조원)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애플이 2024년 세운 1,100억달러를 넘어선 미국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28년 1월까지 쓸 수 있는 전체 매입 한도는 2,350억달러입니다. 한국경제는 이를 “엔비디아 1500억달러 자사주 매입…美 역대 최대”로 보도했습니다.
모두가 AI 투자 둔화를 걱정할 때, AI 인프라의 한가운데 있는 회사가 남는 현금이 이만큼 많다고 보여준 것입니다. 하락장에서 엔비디아만 1.68% 오른 이유입니다.
삼성전자 배당락, 오늘 주가는 어떻게 봐야 하나
삼성전자는 오늘(9월 29일) 3분기 배당락일을 맞습니다. 배당락은 배당 받을 권리가 떨어져 나가는 날로, 이날 주가는 이론적으로 배당금만큼 낮게 출발합니다. 시사저널e에 따르면 3분기 배당기준일은 9월 30일이며, 2거래일 전인 9월 28일 애프터마켓 마감(오후 8시)까지 매수한 주주가 배당을 받습니다. 증권가는 주당 배당금을 4,500~4,600원 수준으로 보고 있고, 유진투자증권은 4,604원을 예상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0조원입니다. 삼성전자는 8월 21일 올해 총 90~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발표했고, 그중 약 30조원을 3분기 현금배당으로 쓰겠다고 공시했습니다. 9월 28일 종가 27만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1.7%입니다.
| 구분 | 내용 |
|---|---|
| 배당 기준일 | 9월 30일(수) |
| 배당락일 | 9월 29일(화) |
| 예상 주당 배당금 | 4,500~4,600원 (유진투자증권 4,604원) |
| 이론상 하락 압력 | 약 1.7% |
| 최종 확정 | 10월 말 이사회 예정 |
9월 28일 기준
삼성전자가 배당락일에 1.7% 안팎 빠지는 것은 배당만큼 조정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문제는 그 이상 빠질 때입니다. 시사저널e는 “삼성전자 3분기 특별배당 마감일···내일 ‘배당락 쇼크’ 발생할까”에서 “주가 상승기에는 배당락일에도 선방했지만, 투심이 악화된 시기에는 폭락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매물이 한꺼번에 나오는 배당락 쇼크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이미 전날 5.43% 빠진 상태라, 배당락과 겹쳐 수치상 하락폭이 크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공급 부족이다
반도체 주가는 빠졌지만, 부품이 모자라는 신호는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리드타임은 부품을 주문한 뒤 실제로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길어질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반도체·부품 리드타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품목 | 현재 리드타임 | 정상(균형) 수준 | 상태 |
|---|---|---|---|
| ABF 기판 | 48~56주 | 12주 | 심각한 부족 |
| HDD | 50주 | 16주 | 심각한 부족 |
| DRAM | 20주 | 8주 | 심각한 부족 |
| MLCC | 32주 | 12주 | 타이트 |
| CPU | 25~30주 | 16-20주 | 타이트 (에이전틱 AI 수요) |
| NAND eSSD | 16주 | 8주 | 타이트 |
| GPU | 30~40주 | 30-40주 | 균형 |
DRAM 리드타임이 정상의 2.5배라는 것은 지금 주문하면 다섯 달 뒤에나 받는다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GPU만 균형 상태라는 것입니다. AI 병목이 GPU에서 메모리·기판·CPU·저장장치로 옮겨갔다는 것을 숫자가 보여줍니다. 어제 샌디스크가 6.82% 오른 것도 같은 줄기입니다.
JP모건도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40만원의 매수 의견을 냈습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2027년 통합 HBM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을 기존 48%에서 **64%**로 높여 잡았습니다.
SK하이닉스에는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달러(약 204조원)입니다. 매일경제는 이를 “美상장땐 ‘몸값 200조’ 솔리다임…하닉 주가엔 ‘글쎄‘“로 전했습니다. 자금 조달엔 도움이 되지만, SK(주)에서 SK스퀘어, SK하이닉스, AI컴퍼니,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5단계 중복상장 논란이 SK하이닉스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남은 일정
| 날짜 | 이벤트 | 왜 중요한가 |
|---|---|---|
| 9/29(화) | 삼성전자 분기 배당락 | 배당금(약 1.7%)만큼 주가 조정은 정상 |
| 9/30(수) | 삼성전자 배당 기준일, 미국 8월 PCE 물가지수 | 10월 FOMC 인상 확률(현재 70.3%)을 움직일 변수 |
| 9/30(수) 미국 장 마감 후 | 마이크론 실적 발표 | 한국 시간 10/1(목) 아침 반영, 메모리 업황 확인 |
| 10/1(목) | ADP 9월 민간고용 | 경기 호조가 이어지면 금리에 다시 불 |
| 10/2(금) | 미국 9월 고용보고서 | 비농업 +8.3만 예상, 실업률 4.1% 예상 |

마이크론 실적에서 볼 숫자는 두 개입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컨센서스 56억9,000만달러를 넘는지, 그리고 매출총이익률 86%를 지키는지입니다(대신증권). 뉴시스는 이 발표를 “‘바로미터’ 마이크론 실적 발표 임박…삼전·닉스, 3Q 영업익도 190조 눈앞”으로 짚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5%씩 빠진 것이 과했는지를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숫자가 바로 이 실적입니다.
대응 원칙: 확인하고 움직이는 구간
개장 전 신호는 약세 쪽이었습니다. 한국 주식을 담은 미국 ETF인 EWY는 9월 28일 1.92% 내린 183.58달러로 마감했고, 코스피 야간선물은 0.49% 하락했습니다. 이미 2.7% 빠진 뒤라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지만, 배당락이 겹친 삼성전자는 수치상 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 판단 근거 | 내용 |
|---|---|
| 지수 위치 | 코스피 6,889.74, 20일선(약 6,843)과 60일선(약 6,832) 바로 위. 전고점 7,100~7,200 저항 확인 후 되밀림 |
| 외국인 | 9/28 하루 -3조6,010억원 대량 매도. 직전 주간은 -1억원(중립)이라 매도 지속은 아직 아님 |
| 시장 폭 | 대형주 -3.0% vs 중형주 +1.3%·소형주 +1.0%, 코스닥 상승 611 vs 하락 249 |
| 매크로 | 미국 10년물 5.24%, 5% 위 고착. 10월 인상 확률 70.3% |
| 이벤트 | 배당락(9/29), PCE(9/30), 마이크론(9/30), 고용(10/2) 대기 |
지수는 아직 20일선 위에 있고 시장 폭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외국인이 한 번에 3조 넘게 판 뒤라 상승이라 부를 근거도 없습니다.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횡보 구간에 가깝습니다. 종가가 20일선(약 6,843)을 지키는지가 첫 번째 확인 포인트이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진다면 하락 국면으로 넘어간다고 봐야 합니다.
관심 가져볼 축 세 가지
반도체는 업황과 주가가 벌어진 자리입니다. 리드타임과 HBM 가격 상향을 보면 업황은 여전히 공급 부족입니다. 다만 금리가 5.24%에서 멈추지 않은 상태라, 마이크론 실적을 확인하기 전에 서둘러 저가 매수할 이유는 없습니다. 가이던스가 좋게 나와도 다음 날 외국인이 돌아오는지를 한 번 더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전력 인프라는 AI의 진짜 병목입니다. 오라클의 불가항력 통지는 결국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생긴 문제입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9월 24일 26개 주 31개 전력망 개선 사업에 19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일보는 이를 “AI 시대 전력망 손본다…미 에너지부, 26개주에 19억달러 지원”으로 전했습니다. 대형 원전 23기 규모의 추가 전력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AI 투자가 흔들려도 전력망 투자는 정부 재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단단한 축입니다.
2차전지와 바이오로 순환매가 돌고 있습니다. 어제 반도체가 빠질 때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비엠 같은 2차전지와 HLB·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가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섹터별로 순환하며 수익률 게임이 지속된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다만 상한가 종목을 다음 날 추격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매매입니다.
피해야 할 것
- 배당락 하락을 폭락으로 오해하는 것: 삼성전자가 배당락일에 1.7% 안팎 빠지는 것은 배당금만큼의 정상 조정입니다.
- 마이크론 실적 전 반도체 집중 매수: 10년물이 5.24%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실적을 확인하고 들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 상한가 테마주 추격: HLB 그룹주는 이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다음 날 변동성이 가장 큰 자리입니다.
정리
어제 시장이 보여준 것은 하나입니다. AI가 아무리 좋아도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르면 주식은 먼저 빠진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5%씩 빠진 날에도 반도체 부품 리드타임은 길어지고 있었고, JP모건은 HBM 가격 전망을 올렸습니다. 업황은 멀쩡한데 가격이 빠진 날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싸졌으니 사자로 바로 넘어가기엔 금리가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미국 10년물은 5.24%, 한국 국고10년물은 하루에 14.7bp 올랐습니다. 금리가 먼저 답을 했으니 이제 실적이 답할 차례입니다. 9월 29일은 배당락, 30일은 PCE, 10월 1일 아침에는 마이크론 실적이 기다립니다.
코스피 종가가 20일선 약 6,843을 지키는지, 그리고 외국인 매도가 하루로 끝나는지. 이번 주는 이 두 가지를 차분히 확인하는 주입니다.
본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언론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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